사주풀이 시주 기준
사주에서 시주는 “태어난 시간대”를 한 글자로 찍어 넣는 게 아니라, 먼저 시지(지지)를 확정하고 그 위에 시간(천간)을 얹어서 완성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시주가 헷갈릴 때는 “시간부터”가 아니라 “시지부터” 잡는 쪽이 훨씬 덜 꼬입니다.
시주
시주는 두 덩어리로 봅니다. 아래 글자(지지)가 시지이고, 위 글자(천간)가 시간이에요. 시지는 두 시간 단위로 12개가 돌아가고, 시간은 일간을 기준으로 시작값이 정해진 다음 순서대로 밀려 붙습니다.
시지 두시간 간격
시지는 24시간을 12칸으로 쪼갠 값이라서, 한 칸이 두 시간입니다. 실무에서 제일 많이 쓰는 기준은 자시를 23:00부터 잡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밤 11시대 출생인데 자시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생기고,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흔히 헷갈립니다.
시지 시간대표
아래 표대로 출생 시간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먼저 확정하면, 시지는 끝이에요.
| 시지 | 시간 범위(24시간) | 메모 |
|---|---|---|
| 자(子) | 23:00 ~ 00:59 | 자시는 밤 11시부터로 보는 경우가 많음 |
| 축(丑) | 01:00 ~ 02:59 | 01:00 넘어가면 축시로 넘어감 |
| 인(寅) | 03:00 ~ 04:59 | 새벽 활동성·기상 시간대와 겹침 |
| 묘(卯) | 05:00 ~ 06:59 | 동틀 무렵 |
| 진(辰) | 07:00 ~ 08:59 | 오전 본격 시작 구간 |
| 사(巳) | 09:00 ~ 10:59 | 오전 중반 |
| 오(午) | 11:00 ~ 12:59 | 정오 포함 |
| 미(未) | 13:00 ~ 14:59 | 오후 초입 |
| 신(申) | 15:00 ~ 16:59 | 오후 활동 구간 |
| 유(酉) | 17:00 ~ 18:59 | 퇴근·저녁 시작 |
| 술(戌) | 19:00 ~ 20:59 | 밤 초입 |
| 해(亥) | 21:00 ~ 22:59 | 늦은 밤 |
자정(00:00)이 기준일 것 같지만, 시지는 애초에 두 시간 단위라서 00:00 자체가 핵심 경계가 아닐 때가 많아요. 특히 23:00 전후, 01:00 전후 출생은 시지가 바뀌는 지점이라 더 민감합니다.
시간천간 일간기준
시지가 정해졌으면 이제 시간(천간)을 붙입니다. 여기서부터가 포인트인데, 시간은 “출생 시간만 보고” 못 뽑아요. 반드시 그날의 일간을 알아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시간 천간은 자시에서 시작값이 먼저 정해지고, 그 다음에 축시·인시로 갈 때마다 천간이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순서로 한 칸씩 밀려가거든요.
시간천간 자시시작표
자시의 시작 천간은 일간을 5그룹으로 묶어서 정합니다. 같은 원리로 월주가 연간을 기준으로 시작값이 정해지듯, 시주는 일간을 기준으로 시작값이 정해지는 셈이에요.
| 일간 | 자시 시작 시간(천간) | 자시 시주 형태 |
|---|---|---|
| 갑, 기 | 갑 | 갑자 |
| 을, 경 | 병 | 병자 |
| 병, 신 | 무 | 무자 |
| 정, 임 | 경 | 경자 |
| 무, 계 | 임 | 임자 |
시간천간 밀림
시지는 12칸이고 천간은 10칸이라서, 10을 넘어가면 천간은 다시 갑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하루 12시지 안에서도 천간이 한 번 돌아가고 다시 이어지는 구간이 나와요. 이게 처음 보면 낯설지만, 실제로는 “그냥 순서대로 간다” 하나로 정리됩니다.
갑일 기일
갑일이나 기일이면 자시 시작이 갑이죠. 그럼 시지 12칸을 따라가며 천간이 이렇게 붙습니다.
| 시지 | 시간(천간) | 시주(천간+지지) |
|---|---|---|
| 자 | 갑 | 갑자 |
| 축 | 을 | 을축 |
| 인 | 병 | 병인 |
| 묘 | 정 | 정묘 |
| 진 | 무 | 무진 |
| 사 | 기 | 기사 |
| 오 | 경 | 경오 |
| 미 | 신 | 신미 |
| 신 | 임 | 임신 |
| 유 | 계 | 계유 |
| 술 | 갑 | 갑술 |
| 해 | 을 | 을해 |
여기서 “술시가 갑으로 다시 돌아오는” 지점이 딱 보일 거예요. 천간이 10개라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복입니다.
을일 경일
을일이나 경일이면 자시 시작이 병으로 바뀝니다. 시지는 똑같이 12칸인데, 시작점이 달라지니까 같은 시지라도 결과가 달라져요.
| 시지 | 시간(천간) | 시주(천간+지지) |
|---|---|---|
| 자 | 병 | 병자 |
| 축 | 정 | 정축 |
| 인 | 무 | 무인 |
| 묘 | 기 | 기묘 |
| 진 | 경 | 경진 |
| 사 | 신 | 신사 |
| 오 | 임 | 임오 |
| 미 | 계 | 계미 |
| 신 | 갑 | 갑신 |
| 유 | 을 | 을유 |
| 술 | 병 | 병술 |
| 해 | 정 | 정해 |
같은 “신시 출생”이라도 갑일이면 임신이 되고, 을일이면 갑신이 되는 식으로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서 딱 정리됩니다.
경계시간 자정 근처 주의
시주가 자주 뒤집히는 구간이 있습니다. 첫째는 23:00 전후예요. 자시가 23:00부터로 잡히면 22:59와 23:01은 시지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둘째는 01:00 전후예요. 00:59는 자시인데 01:00은 축시로 넘어가니까요.
또 한 가지는 “자시를 어디서 시작으로 보느냐”에 대한 관점 차이입니다. 자정 근처 출생은 풀이하는 쪽에서 자시 경계를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 시주가 다르게 나왔다고 느끼는 일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출생기록 시간의 정확도(분 단위)가 진짜 중요해요.
출생시간 모를때
출생시간이 없으면 시주를 억지로 확정하기보다, 년·월·일만으로 먼저 읽고, 시주가 바뀌었을 때 달라지는 부분을 비교해 보는 쪽이 덜 무리입니다. 특히 자정 근처 출생은 시주만 바뀌는 게 아니라 해석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히 몇 시”가 확보되기 전에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사주풀이 10년 경력